김성기 IBS 단장, 아시아 최초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골드메달 수상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김성기 뇌과학 이미지연구단 단장(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석좌교수)이 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자기공명(MR)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SMRM 골드메달은 자기공명(MR)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 2~4명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된다. 김 단장은 인간과 동물 연구를 통해 fMRI 신호의 기본적인 생리학적 기초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단장 외 레온 악셀 미국 뉴욕대 의대 교수, 왕 이 미국 코넬대 의대 교수가 골드메달을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대 '폴 로터버 석좌교수직'을 지낸 김 단장은 2013년 IBS에 합류했다. 뇌 활성화에 의한 산소포화도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인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방법을 90년대 인간에게 적용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MRI에 찍히는 신호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는 뇌 혈류·혈액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MRI 방법 개발, 뇌세포 활성도와 혈류·혈액량 변화, fMRI 신호 간 연관성 규명, 활성화된 뇌 영역 간 정보 처리 인과 관계 파악 등이다.
김 단장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람용 및 동물용 초고자장 MRI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MRI 분야에서 새로운 영상 기술 개발이나 임상연구가 아닌 기초 연구로 결실을 거둬 더욱 영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