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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슈팅 워크샆

  • 작성자Center for Integrated Nanostruture Physics
  • 등록일2019-02-18
  • 조회수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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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넘었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아침 샤워도 못해 이제야 뜨거운 샤워를 했더니 몸이 개운하다. 어제 워크샾한다고 어제 저녁 늦게까지 버티고 새벽 4시가 지났는데도 아직 버티고 있다. 초저녁 잠깐 잤는데 결국은 일어났다. 지하층 끝없는 광란의 밤의 때문일 것이다. 이런 미팅을 오랫동안 갖지 못한 탓이리라.

처음으로 트러블슈팅 워크샆를 시도해보았다. 모두를 생소해 학생들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5년 평가 이후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연구내용을 핵심중심으로 다시 재정비하고 이를 위해 지난 일년동안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새로운 탐구주제, 영향력있는 연구를 발굴하고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 발굴된 과제를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동안 모두 시행착오가 있었다. 어떤 경우는 더 이상 진행이 답보상태여서 막혀있는 겨우도 더러 있었다. 따라서 이런 워크샆을 통해 그동안 연구에 관한 애로사항을 다른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방법을 추적하여 연구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어설픈 시도였지만 그래도 처음 시도된 겻이었고 일부 소득도 있었다. 새로운 제안 방법들이 있었고 이들은 곧바로 시도될 것이다. 의도를 정확이 전달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어떻게 troubleshooting 하는지 시도하지 않았거나 또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모두 사람들이 자유스럽게 토의하는 것이 좋았다.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연구원이나 학생들도 짜증을 내고 화를 많이 냈지만 우리의 한계의 탓이기도 하고 또 나 인내의 부족 탓이기도 하다. 실상은 인내의 문제가 아니라 내 스스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첫째 짜증의 이유일 것이다. 자인할 수 밖에 없다.

또 한 가지 사실은 그ᅟᅩᆼ안 연구실 전체의 activity는 있었지만 우리 실험실내부끼리의 결속이 그리 많지 않았던 터라 이번 워크샾은 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 발표 끝난후 서로 결속을 가지는 기회도 되었다. 당구, 탁구, 테이블 축구, 노래방들이 있어 학생들에게 한 방에서 모두를 공유하고 서로 유쾌한 시간들이었다. 특히 오늘은 지하 방안에 편한한 장소에서 워크샆을 해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웠다. 누워있는 사람도 있고 또 자는 사람도 있고 서 있는 사람도 있고 과자 과일도 먹고 커피,맥주등 음료도 마실 수 있어서 시도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흥미로운 결과가 기대된다. 

시기적으로 추워서 밖으로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날씨가 좋으면 굉장히 좋은 장소다. 바비큐를 준비할 수 있는 시설이 완전히 준비되어있고 모든 스포츠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실험실내 연구원들이 대화를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인 셈이다. 학교와도 1시간거리니 최적이다. 다음 여름 실험실 progress report 워크샆을 열기엔 최적의 장소다. 봄에 소풍/체육을 가지면 최적의 장소다. 사실 실험실 멤버들이 연구실에는 바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시간들을 정기적으로 가져야겠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뒤에는 항상 열심히 준비하는 스태프가 있다. 옥주는 항상 헌신적이다. 그래서 모든 일들이 잘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 고맙다. 

이번 워크샆동안 크게 반성해야할 점은 일부 학생들한테 화를 많이 낸 부분이다. 그러면 사실 화를 내면 정상적인 토의가 힘들다. 일부 학생들한테 의도적으로 몰아세운 것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효율적이지 못했다. 연구 분위기를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다음부터는 좀더 인내하고 잘못되어 있더라도 차근차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난 여전히 아이처럼 생각이 없다. 생각해보면 늘 학생들을 연구하는데 게으르다 못한다 채근하고 때로는 몰아세운다. 그렇지만 내색 않고 열심히 해주는 학생들이 고맙다. 왜 모를까. 다 힘들어하는데..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더 잘하라고 채근한다. 나는 정말 나쁜 교수임에 틀림없다. 내가 지옥에 가면 나를 외면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때는 잘했다고 등 토닥거려 주어야겠다. 외면하지 않는한..